'아반떼 4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준중형 순위

  • 입력 2018.09.10 08:31
  • 수정 2018.09.10 09:0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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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SUV 차종이 위세를 떨치면서 올해 상반기 승용 세단 C 세그먼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C 세그먼트 세단은 토요타 코롤라다.

상반기 승용 세단 C 세그먼트의 총 판매량은 720만대로 글로벌 마켓 비중이 전년 대비 7.2%대까지 떨어졌지만 토요타 코롤라는 같은 기간 0.4% 감소하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61만대를 팔아 폭스바겐 골프를 큰 차이로 따 돌렸다. 

토요타 코롤라는 1966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가 4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차종과 차급을 불문하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2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골프는 상반기 44만100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한 수치. 골프는 1976년 출시돼 7세대로 이어져 왔고 세단과 해치백, 왜건 등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3위는 혼다 시빅이다. 시빅의 상반기 판매량은 42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했다. 1972년 1세대가 나왔고 2016년 10세대 이후, 3도어, 4도어, 5도어 등이 1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는 31만3000대를 기록하며 국산 차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앞선 모델과 비교해 판매 국가가 많지 않은데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은 1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북미 시장 등에 투입되면 더욱 빠른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면, 아반떼 아래 순위에 오른 모델은 대부분 성적이 부진했다. 포드 포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나 줄어든 27만3000대, 폭스바겐 제타는 17.1% 줄어든 21만30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한편 업계는 "SUV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C 세그먼트의 판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순위간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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