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판매된 포드의 F-150 픽업 트럭 약 200만대가 안전벨트 일부 부품의 제작 결함을 원인으로 화재 위험성이 발견되며 대규모 리콜에 돌입한다. 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간판급 픽업 트럭 F-150 차량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17건, 6건의 연기와 화재 신고가 접수돼 최근 조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차량 사고 발생 시 프리텐셔너로 불리는 부품이 안전벨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폭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콜 차량의 경우 과도한 불꽃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들을 무상으로 수리할 계획으로 약 1억40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2015~2018년형 F-150 차량을 대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안전 벨트 프리텐셔너 부품 교환이 이뤄진다. 포드 자동차는 미국의 경우 162만대, 캐나다에서 34만대, 멕시코에서 3만7000대의 차량이 리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드의 F-150 대규모 리콜 계획 발표와 함께 회사의 주가는 0.5% 하락한 9.4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리콜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화재로 파손된 차량 3대를 포함 5건의 안전 벨트관련 소비자 불만을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 지난 8월 예비 조사와 함께 불과 몇 주만에 리콜 발표로 이어졌다. 포드 F-150의 해당 부품은 2015~2107년형 모델의 경우 다카타에서 공급하고 2018년형은 ZF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