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반떼'로 불리는 더 뉴 아반떼의 이유 있는 항변

  • 입력 2018.09.06 16:50
  • 수정 2018.09.06 16: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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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 AD가 출시된 이후 첫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가 6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신차는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향상된 실용 성능을 바탕으로 데일리카로서의 편안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앞서 정식 공개에 앞서 스파이샷 형태로 일부 디자인이 유출되며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는 더 뉴 아반떼 디자인은 온라인상에서 '삼각반떼'로 불릴 만큼 이전에 없던 파격적인 모습으로 논란이 돼 왔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스튜디오 담’에서 펼쳐진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에서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담당한 구민철 현대차 외장 디자인 팀장을 통해 신차 디자인의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구민철 팀장은 "신차가 나오면 반응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너무 과감하거나 혁신적이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 아반떼 AD 역시 이런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준수해 보인다. 신차도 마찬가지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디어를 갖고 개성 있게 표현했다. 콘셉트를 세우고 공을 들여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리라 생각한다"라며 "디자인 쪽은 내부적으로 어느 부서보다 강한 변신과 변화를 요구한다. 어떤 소비자들은 과하다 표현할 수 있으나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고 있다. 혁신적이고 과감한 부분이 회사 이미지와 동일하게 생각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서 스파이샷을 통해 소비자 사이에서 신차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관련해 "사진은 앵글이나 각도에 따라 입체적인 게 안보일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건 프로포션이다. 실물로 보면 훨씬 더 늘씬하고 멋있고 스포티하다. 고객들이 직접 봤을 때 멋지고 혁신적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와 관련해서는 "DRL 시그니처는 더 뉴 아반떼에서 주요하게 작용한 부분이다. 향후에도 과감한 램프와 DRL을 현대차에서 불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가 많이 변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구 팀장은 디자인 정체성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차와 관련해 "현대차 철학은 소비자에게 지루한 걸 반복해서 전할 수 없다는 것이며 우리가 과감히 변하는 이유는 소비자 취향과 트랜드가 그 만큼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 혁신은 당연하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더 뉴 아반떼는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전면부는 엠블럼을 강조하는 파워풀한 새로운 후드 디자인과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헤드램프를 와이드 캐스캐이드 그릴과 감각적으로 교차했다. 그리고 아반떼만의 독창적인 화살모양의 ‘애로우DRL(Arrow DRL)’ 시그니처를 강조해 전면부의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범퍼 하단 삼각형 형상의 턴시그널 램프를 헤드램프와 시각적인 밸런스를 맞춰 블랙 에어커튼 가니쉬와 함께 전투기 날개 형상의 간결하고 단단함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후면부는 트렁크 끝 단을 낮추고 번호판을 범퍼 하단의 새로운 블랙커버 디자인에 적용하고 특히 헤드램프의 ‘애로우 DRL 시그니처’와 연계해 강한 임팩트를 주는 리어콤비램프를 통해 간결하고 볼륨감 있는 트렁크 리드와 함께 전면부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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