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8월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판매량이 1만9206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7월과 대비하면 6.4%나 감소한 것이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판매는 절반가량 줄었다.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벤츠의 8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과 비교해 42.7% 감소한 3019대, BMW는 41.9%가 줄어든 2383대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물량 부족때문이라고 얘기하지만 BMW의 차량 화재 여파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젤차 선호도가 떨어진 때문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아우디는 인증 중고차를 통해 A6를 파격 할인하면서 2098대를 팔아 수입차 전체 순위 3위에 올랐고 폭스바겐이 1820대로 뒤를 이었다. 덕분에 수입차 8월 베스트셀링카 상위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모두 자리를 꿰찼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아우디 A6 35 TDI가 1014대로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와 아우디 A3 40 TFSI가 각각 937대, 701대로 뒤를 이었다. BMW 520d는 652대로 4위까지 밀려났고 벤츠 E 300 4MATIC이 620대로 뒤를 이었다.
유종별로 디젤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달 48.8%에서 8월 41.6%로 떨어졌고 가솔린은 39.0%에서 49.1%로 증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