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벤츠 최초의 순수 전기 SUV ‘EQC 400’

  • 입력 2018.09.05 07:24
  • 수정 2018.09.05 10:54
  • 기자명 마이클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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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티저사진으로 애간장을 녹이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초 순수 전기 SUV EQC가 드디어 공개됐다. 내연기관이 전혀 없는 전기 SUV라는 점과 EQ 브랜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식 명칭은 EQC 400 4MATIC.

EQ 브랜드는 이미 몇 차례 컨셉트카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암시를 진행해왔고, 플랫폼 역시 전기차를 위해 맞춤형 방식으로 확장방식 플랫폼을 제작했다. EQC는 길이 4716mm, 넓이 1884mm, 높이 1624mm로 GLC보다 105mm 길고 GLE에 비해서는 58mm 짧다. 전반적으로 SUV의 사용성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덩치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는 기존차의 전기차 튜닝방식이나 전기차로서의 가능성 따위를 염두에 둔 모델이 아닌 EQ 브랜드 자체 양산을 이어가기 위한 정식 모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내연기관 차들에서 기대하는 모든 기대감을 만족시킨다.

최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장비 벤츠만의 안락함과 품질 높은 만듦새를 모두 갖췄다. 외관 분위기는 조금 다른데, 부사장이자 수석 디자이너 고든 바그너의 감각이 모두 녹아있다.

우선 전면부.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거대한 검정 패널 양쪽으로 큼지막하게 자리했다. 이런 거대한 프론트 그릴은 전기차로선 다소 의외의 디자인이다. 여기에 19인치 혹은 21인치로 다듬은 비스포크 방식의 휠은 전기차의 공기역학적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비동기식 모터로 구성됐다. 전기모터 2기가 각각 앞 차축에 하나 뒤 차축에 하나씩 있다. 배터리는 80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재충전없이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평소에는 앞쪽 전기모터가 주로 돌아가고 뒤쪽은 가속시 혹은 네바퀴를 모두 굴릴 경우에 도움을 전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의 출력은 시스템 출력 총408마력(300kw), 토크는 78kg.m(765Nm)이다. 이 파워로 2.5톤에 이르는 덩치를 단 5.1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밀어낸다. 드라이브 모드는 총 5가지로 ‘COMFORT’ ‘ECO’ ‘MAX RANGE’ ‘SPORT’ ‘INDIVIDUAL’ 가 있다.

차량 내부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풀 디지털 계기판과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연결되어 대시보드 좌측을 꾸미고 있다. SUV의 또 다른 장점인 적재공간은 모두 500L로 다른 GLC 등의 모델에 비해선 약간 모자란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는 독일 브레멘(Bremen)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유수의 언론들은 대략 7만5000유로(한화 약 9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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