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월 차 판매 1.0% 증가, 현대ㆍ기아차 약진 쌍용차 선전

  • 입력 2018.09.03 16:25
  • 수정 2018.09.03 16: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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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뚜렷했다. 8월 자동차 판매는 현대차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기아차와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내수 실적이 호전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65만5346대를 기록했다. 개별 소비세 인하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2만6336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판매는 52만9010대로 0.2% 증가에 그쳤다. 

현대차는 국내 5만8582대, 해외 32만58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총 38만444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7.4% 증가, 해외 판매는 9.5% 증가한 수치다. 6개월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그랜저(8905대)와 싼타페(9805대)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982대, G70 1138대, EQ900 405대로 총 4525대를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약한 회복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국내 4만4200대, 해외 17만9448대 등 총 22만364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임단협 과정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2.0% 줄었다.

국내 판매에서는 K9이 5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고 K시리즈 판매가 41.6%, RV 판매도 카니발(6919대)과 스포티지(3786대) 등이 호조를 보였다. 또 쏘울 EV는 전년 대비 112.8% 증가한 249대, 니로 EV는 976대가 판매됐다.  

내수 3위 자리를 확실하게 다진 쌍용차는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 142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7% 증가한 반면, 수출은 31.8% 감소했다. 쌍용차는 14년만의 최대치인 누계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9년 연속 내수 증가세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내수 7391대, 수출 1만5710대 등 총 2만3010대를 팔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1% 줄었고 해외 판매 역시 49.8%나 줄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전체 판매량에서도 44.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스파크(3303대)와 말리부(1329대)가 비교적 선전을 했지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RV 경쟁에서 이쿼녹스(97대)와 캡티바(93대) 등이 제몫을 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에서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7108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 5625대 포함, 총 1만2733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삼성차가 내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내수 상승을 견인한 모델은 QM6로 8월 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75.1% 증가한 2804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이 2257대를 차지해 경쟁차를 압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각 업체의 특별 프로모션으로 가격 할인 폭이 컸던 것이 내수 시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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