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안전도 평가, 국산 신차 4종의 충돌 안전성은?

  • 입력 2018.08.31 13:53
  • 수정 2018.08.31 14: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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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올 상반기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결과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국토부는 올해 기아차 스토닉을 비롯 K3, K9, 한국지엠의 볼트, 이쿼녹스, 현대차 넥쏘, 벨로스터, 싼타페, 제네시스 G70 그리고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 11개 차종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중 현재 안전도 평가를 완료한 차량은 K3, K9, 스토닉, 벨로스터 등 4종이다.

KNCAP는 지난 1999년부터 신규 출시된 차량을 위주로 판매량이 급증 추세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3분야 22항목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분석하고 제작사 기술수준을 고려해 뒷좌석 승객과 어린이 안전성 분야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후방추돌로 인한 뒷좌석 승객의 목부상을 경감할 수 있는 평가를 추가하고 충돌사고 상황에서 성인보다 더 큰 부상이 우려되는 어린이의 상해치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기아차 K3, 86.2점
지난 2월 6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국내 출시된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 K3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86.2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세부사항으로는 정면, 부분정면, 측면충돌, 어린이안전성, 좌석안전성, 기둥측면충돌 등 충돌시험에서 60점 만점에 56.6점을 기록해 94.3%의 점수를 보였다.

또한 보행자 안전성에서 25점 만점에 16.7점을 기록하고 사고예방안전성에서 15점 만점에 12.0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첨단에어백장치의 탑재로 사고예방안전성 평가에선 1.0점의 가선점을 받았다. 기아차 K3의 평가 항목 중 가장 돋보인 부분은 정면과 측면충돌로 16점 만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보행자 안전성으로 66.7%의 점수를 보였다.

주행안전성 평가에서 K3는 전복안전에서 89.4%, 제동의 경우 마른노면에서 44.61m, 젖은노면에선 51.89m의 제동거리를 기록하며 62.0%의 점수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 전방충돌경고장치, 좌석안전띠경고장치, 비상자동제동장치와 조절형 최고속도제한장치 등으로 사고예방안전성 평가에서 80.1%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토닉, 88.3점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은 총점 88.3점을 기록했다. 충돌안전성은 57.9점으로 96.5%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어 보행자 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각각 17.8점, 11.0점으로 71.3%, 73.6%의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K3와 동일하게 첨단에어백장치의 탑재로 1.0점과 적응순항제어장치로 0.5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스토닉의 평가 항목 중 가장 우수한 평가는 역시 정면충돌과 측면충돌 부분으로 16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보행자 안전성 분야 역시 71.3%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신설된 좌석 안전성의 경우 스토닉은 앞좌석 2.6점, 뒷좌석 0.3점으로 4점 만점에 2.9점을 보였다. 제동안전성은 마른노면에서 43.43m, 젖은노면에서 49.26m의 제동거리를 기록하고 평가점수 3.7점으로 74.0%의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벨로스터, 90.3점

최근 고성능 N 모델이 추가되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현대차 벨로스터는 이번 테스트에서 가솔린 1.4 터보엔진에 7단 DCT 사양으로 평가를 실시해 총점 90.3점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벨로스터의 충돌안전성은 59.1점으로 98.5%에 이르는 높은 안전성을 기록했으며 보행자 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각각 16.1점, 13.1점으로 64.3%, 87.2%의 점수를 획득했다.

벨로스터의 평가 항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장 우수한 평가를 기록한 충돌안전성 분야로 정면충돌에서 16점 만점, 부분정면충돌에서 16점 만점에 15.60점, 측면에서 만점, 어린이안전성 8점 만점에 6.91점, 좌석안전성 4점 만점에 2.60점, 기둥측면충돌 만점 등으로 화려한 성적을 발휘했다. 또한 사고예방안전성에서도 주행전복안전과 제동안전, 사고예방안전 분야에서 고르게 4.2점 이상의 점수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다만 보행자 안전은 앞선 K3와 스토닉에 비해서도 저조한 64.3%를 기록했다.

#기아차 K9, 92점

지난 4월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기아차 플래그십 K9은 람다 3.8 GD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차량이 실험에 평가에 사용되고 총점 92.0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K9의 충돌안전성은 60.0점으로 만점을 기록했다. 이어 보행자 안전성은 16.0점으로 63.9%, 사고예방안전은 14.0점으로 93.5%의 점수를 보였다.

역시 K9의 평가 항목 중 눈여겨 볼 부분은 충돌안전성 부분으로 정면충돌 16점, 부분정면충돌 15.68점, 측면충돌 16점, 어린이안전성 7.0점, 좌석안전성 3.29점을 기록하고 기둥측면충돌에서 2.0점으로 합계 60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아차 K9은 각종 첨단안전사양을 탑재한 이유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도 주행전복에서 4.55점, 제동안전 5.0점, 사고예방안전 4.47점으로 합계 14.0점을 기록해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보였다. 다만 K9 역시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선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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