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퍼펙트 크루즈", 아반떼 잡는다

  • 입력 2012.06.07 09: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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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준중형 '2013 더 퍼펙트 크루즈(The Perfect Cruze)가 현대차 아반떼를 위협하고 있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되고 지난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더 퍼펙트 크루즈가 쉐보레의 글로벌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답게 디자인과 성능, 특히 준중형 최초의 첨단 인포테인먼크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 퍼펙트 크루즈의 가장 큰 변화는 첨단화된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는 점이다. 쉐보레 라인업에 처음 적용된 마이링크는 외부 기기와의 호환성을 최적화하고 차량의 작동 정보, 그리고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한 첨단 IT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링크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폰 저장 전화번호를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가 스크린을 통해 제공되는 것은 마이링크가 국내 처음이다.

 

전화번호 뿐만이 아니라 실내 및 외부 온도와 공조장치, 오디오, 충돌감지 시스템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마이링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활용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스타일도 더욱 고급스럽고 모던해졌다. 아반떼와 달리 남성적 취향이 강한 기존의 디자인에 수직적 느낌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로 적용해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날카롭운 끝 처리로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 다크 크롬 타입의 헤드램프와 안개등까지 어울려 크루즈 특유의 당돌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엔진 라인업이 다른 만큼 아반떼와는 제원에서도 차이가 난다. 크루즈는 1.8 가솔린 엔진을 장착, 출력(142마력)과 토크(17.8kg.m)가 우세하고 차체 사이즈도 아반떼보다 조금씩 더 길고 넓다. 풍부한 외관에서 발휘되는 안정감이 쉐보레 크루즈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의 포지션이 견고하기는 하지만 젊은층 남성들은 쉐보레 크루즈의 견고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능면에서 앞서고 있고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 마이링크의 탑재로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포르테, 르노삼성 SM3가 부진한 가운데 새롭게 변신한 쉐보레 더 퍼펙트 크루즈가 준중형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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