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첫 전기스쿠터 '일렉트리카' 내달 생산 돌입

  • 입력 2018.08.28 11:31
  • 수정 2018.08.28 11: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의 첫 전기 스쿠터 '베스파 일렉트리카(Vespa Elettrica)'가 다음달 이탈리아의 폰테데라(Pontedera)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 스쿠터의 가격이 기존 고급형 베스파와 동일 수준인 약 7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2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내달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베스파 일렉트리카는 순수 전기 스쿠터와 하이브리드 버전인 '일렉트리카 X' 등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인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4.3인치 컬러 TFT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배터리 충전량, 속도 등을 표시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전화기 수신 및 메시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베스파 일렉트리카의 핸들에 위치한 버튼을 이용하면 전화를 걸거나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GPS 활성화 등의 서비스 역시 지원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탑재되는 일렉트리카는 2kW와 4kW급으로 구분되고 최대 147.5Pft 토크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 스쿠터는 완전 충전 시 약 100km를 달릴 수 있다. 또 해당 시스템은 가정용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약 4시간에 완전 충전된다. 주행 모드는 에코와 파워 등 두 가지를 제공한다.

베스파 제조업체 피아조 그룹은 일렉트리카 기본 모델에 회색 크롬으로 마감한 외장과 전용 악세서리를 공급할 예정이나 고객은 총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옵션을 선택 할 수 있다.

한편 베스파 일렉트라카는 오는 11월 열리는 이탈리아 최대 모터사이클쇼 'EICMA'를 통해 일반에 첫 공개된 이후 유럽에서 올 연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미국과 아시아 판매는 2019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