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보아야 더 예쁘다' 지프, 올 뉴 랭글러 JL
'가까이 보아야 더 예쁘다' 지프, 올 뉴 랭글러 JL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8.08.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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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국내 출시된 지프의 아이콘 '올 뉴 랭글러(JL)'는 브랜드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과 계승 발전된 오프로드 성능, 단점으로 지적되던 온로드 성능의 개선을 통해 6세대 모델로 새롭게 등장했다. 얼핏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내외관 디자인은 사실상 이전 모델과 동일한 부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됐다. 이 부분에서 가까이 보아야 확인 가능한 것들로 채워지고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도 지프의 '센스'가 돋보이는 변화가 곳곳에 숨겨졌다. 75가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오프로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부담없는 차량으로 거듭난 올 뉴 랭글러를 강원도 평창 흥정 계곡 내 마련된 '랭글러 밸리'에서 최근 경험했다.

먼저 올 뉴 랭글러의 차체 크기는 4도어 사하라를 기준으로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885mm, 1895mm, 1840mm에 휠베이스 3010mm로 전고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이전에 비해 커졌다. 특히 전장의 경우 135mm가 확대되고 휠베이스 역시 60mm가 증대되며 실내 공간은 보다 여유롭다.  

외관 디자인은 앞선 세대의 랭글러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충실히 현대적 감각으로 변경된 부분이 주요 특징. 전면부 7슬롯 그릴과 키스톤 모양 그릴 윗부분, 원형 헤드램프는 여전히 찾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의 디테일은 보다 다듬어지고 기능 측면에서도 발전의 과정을 거치며 같지만 다른 느낌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 여기에 후면부 사각 테일램프는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LED 램프가 사각형 모양으로 자리해 미래지향적 요소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이전 모델의 투박하고 구시대적 디자인에서 최첨단 사양으로 대거 변신이 이뤄졌다. 전체적인 구조는 이전과 동일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 위치한 기능들이 보다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는 높아졌다. 이전 차량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동은 물론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 탑재로 모바일 연결성과 편의성이 강화됐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8.4인치 터치 스크린은 차량의 다양한 주행 환경을 모니터링 하거나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인성 또한 높았다. 여기에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의 경우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 키레스 앤 고 스마트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모델의 경우는 온로드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차량 내외 소음에 따라 실내 소음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으로 이전에 비해 확연히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고 프리미엄 가죽과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 등으로 고급스러움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신차에는 기존 3.6리터 V6 엔진을 대체한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엔진으로 파워트레인 변화가 이뤄졌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엔진의 최고 출력은 272마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최대 토크는 40.8kg.m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또한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 개선된 리터당 9.0km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이날의 시승은 올 뉴 랭글러 스포츠, 루비콘, 사하라 등 총 16대가 준비되고 코스는 평창군 흥정 계곡과 흥정산 일대의 와인딩 온로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오프로드로 구성됐다. 기자의 시승차는 올 뉴 랭글러 트림 중에서도 온로드 성능을 강조한 사하라 차량으로 왕복 12km 구간에서 약 90분 동안 경험했다. 먼저 가장 크게 변화된 신차의 주요 특징은 이전에 비해 온로드 주행성능이 대폭 향상된 부분이다. 이전 모델이 오프로드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으나 일반도로에서 진동과 소음으로 분명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 이번 모델은 다르다. 온로드 구간에서 눈에 띄게 편안하다. 심하게 떨리고 시끄럽던 엔진음도 잦아들고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도 확연히 줄었다.

이날의 시승 코스 중 흥정산 비포장 도로와 산길에서 발휘된 올 뉴 랭글러의 독보적 오프로드 성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사하라 모델에 탑재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은 직관적이며 운전자가 세팅 후 잊어버려도 지속적으로 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전달했다. 또 향상된 77:1 크롤비로 어떠한 장애물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이 밖에 올 뉴 랭글러는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오프로드 뿐 아니라 일상 및 장거리 여행에서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전달한다.  신차에는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를 기본으로 사하라 모델의 경우 새롭게 적용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랭글러 스포츠, 랭글러 루비콘, 랭글러 루비콘 하이, 랭글러 사하라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는 신차의 가격은 스포츠 4940만원, 루비콘 5740만원, 루비콘 모델에 가죽 버켓 시트를 더한 루비콘 하이 5840만원, 사하라 61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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