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신형 하이퍼카, 1130마력 최강 엔진 탑재

  • 입력 2018.08.22 07:42
  • 수정 2018.08.22 11:16
  • 기자명 마이클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등장은 단연 애스턴 마틴 발키리였다. F1을 휩쓸었던 레드불의 기술책임자 아드리안 뉴이가 애스턴 마틴을 만나 무제한 스포츠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몇 년 만에 등장한 것이 발키리 였기 때문. 최근 이 하이퍼카의 엔진 제원이 알려졌다. 1130마력, 지금껏 등장한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높은 출력이다.

애스턴 마틴이 공식적으로 이 엔진 제원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애스턴 마틴 발키리의 엔진 제작을 담당했던 코스워스측이 설명한 것이다. 코스워스는 “우리는 다시한번 기록깨기에 나선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의 6.5L V12엔진으로 말이다. 1,130마력을 자연흡기 엔진이 뿜어낸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라고 설명했다.

애스턴 마틴은 이미 AM-RB 001로 프로젝트 출발을 알릴 때부터 1천마력을 넘는 하이퍼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당시 레드불의 아드리안 뉴이는 F1의 각종 규정으로 인해 자신의 기술적 재능을 마음 껏 펼칠 수 없다는 점에 불만이 컸다. 애스턴 마틴과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찬 호너가 AM-RB 001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

당장 애스턴 마틴의 발키리는 세상이 등장할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은 1,130마력을 내는 V12 발키리가 F1 트랙 타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사실 레드불의 보스 크리스찬 호너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쉐 프로토타입 머신 919 하이브리드 에보의 뉘르부르크링 기록 정도는 쉽게 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포르쉐는 지난 7월 프로토타입 머신 919 하이브리드 에보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북쪽 코스) 사상 최단 기록을 달성했다. 35년 전 마찬가지로 포르쉐가 세웠던 기록을 51초나 단축한 것인데, 20.8km을 주파한 평균 속도는 무려 234km/h나 됐다. 애스턴 마틴 발키리는 이 기록을 그다지 대단하게 보지 않는 듯 하다.

대략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스턴 마틴 발키리의 가격은 물론 저렴하지 않다. 모두 175대만 생산하기로 했다는 점도 무거운 가격표가 예상되는 이유다.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대략 260만 달러(한화 약 29억)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부가티나 파가니의 하이퍼카보다는 저렴한 셈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