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0마력 미드십 미스터리카 'N' 라인업 유력

  • 입력 2018.08.21 15:00
  • 수정 2018.08.21 15: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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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4일 파리 포르테 베르사유 전시회장에서 개최되는 '2018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N' 라인업 세 번째 모델 'i30 패스트백 N(i30 Fastback N)'을 세계 최초로 공개 예정인 현대자동차가 향후 2~3개월 내 300마력 미드십 형태의 신차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미국 자동차 전문 모터원은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현대차는 향후 몇 개월 내에 대내외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될 미스터리 신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어만은 앞서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 "2, 3개월 안에 정의선 부회장와 경영진에게 신모델을 보여줄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비어만 사장이 언급한 미스터리 신모델이 'RM16 N'일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앞서 비어만은 뉘르부르크링에서 해당 모델을 직접 테스트하고 RM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그는 공공연하게 신차의 개발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RM16 N의 기반이 될 차량은 앞서 '2016 부산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RM16(Racing Midship 2016)'으로 이를 통해 향후 공개될 신차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로 등장한 RM16은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 GDI 개선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RM16은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에 사용돼 왔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하고,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당시 현대차는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터원은 i30 N, 벨로스터 N 그리고 i30 패스트백 N에 이어 N 라인업에 추가될 신차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비어만 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이후 N 라인업에서도 전동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비어만 사장이 "우리는 조만간 EV를 갖게 될 것이고 그저 타이밍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결론적으로 현대차는 유럽전용 i30 N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벨로스터 N을 출시한데 이어 i30 패스트백 N을 올 연말 시장에 선보인다. 그리고 향후 SUV 기반 신모델과 미드십 RM16 N까지 몇 년 안에 최대 5종의 N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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