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오는 11월말까지 노후차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출고 후 8년 이상된 전 차종이며 오늘부터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400여개 블루핸즈에서,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와 800여개 오토큐에서 이뤄진다.
이번 점검에서는 오일 및 냉각수 누유 여부, 엔진룸 내 오염 및 이물질과 연료 및 오일 계통 연결부 누유 여부, 전기 배선 손상 여부, 전기장치 임의설치 및 개조에 따른 차량 상태 등을 집중 살펴본다. 점검 후 화재 예방을 위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임비와 부품비의 10%가 할인된다.
현대·기아차의 노후차 특별 무상점검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차량 화재는 결함에 따른 1차적 원인 못지 않게 엔진룸의 이물질과 누유,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등 튜닝 용품 설치시의 부주의에 따른 전기 배선의 합선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차량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흡기구부의 슬러지 등을 제거하는 클리닝 서비스와 각종 누유 여부 및 합선 등 운전자가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것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노후 경유차와 튜닝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특별 점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