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연봉 킹은 완성차가 아닌 협력사 CEO

  • 입력 2018.08.20 09:05
  • 수정 2018.08.20 15: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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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미국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긴 CEO는 제조사가 아닌 부품사의 최고 경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2017년 최고 연봉자는 세계적인 시트 제조 업체인 리어(Lear)의 CEO 매튜 시몬치니가 3237만9997달러(364억 원)로 연봉 킹을 차지했다.

2016년 2843만 달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연봉 2위를 차지했던 매튜 시몬치니 CEO는 지난해 135만4500달러의 기본 급여에 주식 기준 보상액 2640만8563달러와 보너스, 기타 수입 등을 합쳐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올해로 56세인 매튜 시몬치는 파산한 리어의 최고 경영자로 2011년 부임해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으며 2017년 매출 205억 달러에 순이익 1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기본 연봉보다  많은 성과급과 보너스를 받아 최고 연봉자로 뛰어 올랐다. 2위는 2587만019달러를 받은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 경영자 메리 바라가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최고 연봉 톱 10순위에서 메리 바라 GM CEO와 제임스 하켓 포드 CEO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제조사가 아닌 부품 관련 기업이라는 점이다. 3위에서 9위까지를 ITW(Illinois Tool Works)와 보그워너, TE, 커민스 등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CEO가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하켓 포드 CEO의 2017년 수입은 729만3793달러(81억6540만 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1조 원에 달하는 (13억4014만9856달러)를 받아 챙기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연봉은 4만9920달러(5588만 원)로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의 주식이 급등하자 만기 연장 옵션을 행사해 거액의 연봉을 챙겼다. 한편 상위 10위에는 카맥스(CarMax)의 윌리엄 내쉬가 836만2464달러(93억 원)를 받아 딜러사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9위를 차지했다.

오토모티브가 조사한 총 39명의 CEO 가운데 제조사는 제너럴모터스와 트럭업체인 나비스타, 테슬라 3곳이며 이 중에는 딜러사가 8곳,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가 3곳이며 나머지 25곳은 모두 부품 공급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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