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충돌 안전성 혼다 오딧세이 최고 등급 획득

  • 입력 2018.08.18 11:56
  • 수정 2018.08.18 15: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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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미니밴은 크로스오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 중인 세그먼트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이런 부분에 착안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미니밴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토요타 씨에나 등 3개 모델의 안전성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IIHS의 최고 책임 연구원 데이비드 쥬비는 "실험 대상 중 토요타 씨에나의 안전성이 가장 낮게 평가됐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보조석 충돌 테스트에서 씨에나에 탑승한 인체 실험 모형은 엉덩이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또 쥬비 연구원은 "자동차는 사람의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충돌 시 안전 공간을 확보하는 충분한 강성을 갖춰야 한다. 다만 씨에나의 경우 차량 하부에서 승객석 쪽으로 20인치의 침입과 대시보드에서 16인치가 안쪽으로 밀려드러왔다"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지난 2015년 미국의 강화된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차량의 구조를 일부 변경했다. 다만 보조석의 안전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이번 실험을 통해 그 결과가 드러났다. IIHS는 지난 2012년 운전자 쪽 전면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실시해 왔고 지난해 부터는 보조석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토요타 씨에나는 결과적으로 지난 구조 변경에서 운전석 쪽 보강만 이뤄진 것.

이번 충돌실험에 3개의 대상 차종은 특히 구조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혼다 오딧세이는 '양호' 등급을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는 '미흡'을 토요타 씨에나는 '열등' 등급을 기록했다. IIHS의 충돌 실험은 항목에 따라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급으로 나뉜다.

또한 IIHS는 이번 실험에서 뒷좌석 유아용 카시트 고정핀의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 결과 닷지 그랜드 카라반, 기아차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가 '양호' 평가를 받고 크라이슬러 퍼시피카가 근소한 차이로 '미흡' 평가를 기록했다. 최고 등급인 '우수'는 혼다 오딧세이가 유일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 주목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안전성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씨에나의 경우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비싼 3만1115달러(한화 3498만원)에 판매되고 오딧세이는 3만90달러, 퍼시피카는 2만6995달러에 판매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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