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교통 당국이 포르쉐 마칸과 카이엔, 메르세데스 벤츠 미니밴 비토(사진)의 신차 판매를 중단시키고 차량 등록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소프트웨어를 조작,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이 허용치를 초과했다는 것이 이유다.
해당 모델은 17일(현지시각) 수입 차량부터 신규 등록이 금지되며 기존 운행 차량도 조치를 받아야 한다. 스위스 당국은 1.6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벤츠 비토와 3.0ℓ, 4.2ℓ 엔진을 장착한 마칸과 카이엔이 배출 가스 기준을 총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비토의 수출을 즉각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앞서 독일에서도 벤츠의 비토 약 1000여대가 배기가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엔진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일부 조작했다는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