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유니목, 지구 어디든 갈 수 있는 캠핑카로 변신

  • 입력 2018.08.10 14:03
  • 수정 2018.08.10 14: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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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다목적 특수 차량인 유니목이 호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럭셔리한 캠핑카로 변신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종종 캠핑카로 튜닝돼 소개되기는 했지만, 호주 벤츠가 공식 출시한 어스크루저(EarthCruiser)는 차원이 다르다.

유니목 U430을 베이스로 개발한 어스크루저는 모델명 그대로 지구 전체를 탐험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온수를 공급하고 전원을 책임지는 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고 최대 860ℓ의 용수와 800ℓ의 연료로 한 번에 3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9t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토잉 능력과 2개의 냉장고와 냉동고, 2.5kg 용량의 세탁기,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240V 바비큐도 제공된다. 실내에는 더블베드 한 개와 2개의 싱글 스카이베드가 설치됐다. 또한 45일간 실시간 영상 녹화가 가능해 전 세계에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

호주 벤츠는 어스크루저가 영하 40도의 혹한지는 물론 사막에서도 장기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압식 4점 리프팅으로 어떤 지역에서든 완벽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Pad 터치스크린으로 140여 개의 차량 시스템을 제어할 수도 있다.

어스크루저 익스플로러 XRP 440 본체의 길이는 4.4m, 3.8m의 전장을 가진 콤팩트형 XRP 380도 선택이 가능하다. 더욱 특별한 것은 이동이 가능한 운전석이다. 바리오파일럿(VarioPilot)이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30초 만에 파워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길 수 있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돼있지만 온로드에서는 전륜 구동으로 승차감을 높일 수 있고 짧은 오버행으로 코너와 회전이 쉬운 것도 특징. 가격은 약 3억 원이며 옵션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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