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금동결 임단협 타결, 임원은 급여 10% 반납

  • 입력 2018.08.10 12:47
  • 수정 2018.08.10 12: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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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9년 연속 파업없이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쌍용차 노조는 9일 열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3265명 중 1636명(50.1%)의 찬성으로 가결하고 올해 협상을 완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고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과 주간연속 2교대 (8+8) 시행 등을 결정했다. 특별 협약을 통해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계획과 방안에도 합의했다.

노조와 함께 쌍용차 임원은 직원과 고통분담을 위해 이달부터 임금의 10%를 반납키로 결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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