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현대차 아반떼 · 기아차 K5 'GT는 다르다'

  • 입력 2018.08.09 11:08
  • 수정 2018.08.10 06: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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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K5'를 기반으로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파생모델들이 각각 '엘란트라 GT'와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 이름표를 달고 해외전용모델로 판매된다. 유로피안 스타일을 표방한 이들 차량은 스포티한 디자인에 운전의 재미를 더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출시와 함께 현지의 긍정적 평가와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이들 차량은 내수 판매 계획이 전혀 없어 보기 좋은 '그림의 떡'에 머물러 있다.

#현대차, 엘란트라 GT 해치백
2018년형 모델로 출시된 엘란트라 GT는 i30의 수출형 모델로 유럽피안 스타일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 강력한 주행성능을 장점으로 실용성이 강조됐다. GT와 GT 스포츠 2가지 버전을 선보이고 모두 4기통 엔진을 바탕에 뒀다. 일반 GT의 경우 2.0리터 엔진에 최대 출력 161마력을, GT 스포츠는 1.6리터 터보차저로 201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이들 모두는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2.0리터는 6단 자동변속기를 1.6리터 엔진은 7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엘란트라 GT 해치백 GT 스포츠의 경우 파노라마 선루프, 8인치 스크린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7개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비상자동제동시스템, 차선유지시스템 등 안전 및 주행 편의사양 또한 탑재됐다. 이 밖에도 GT 스포츠의 경우 스마트폰 무선충전, 블루 링크 연결을 통한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이 포함됐으며 기본 가격은 2만5235달러, 한화로는 약 2800만원에 판매된다.

엘란트라 GT는 이전에 비해 차체가 더 낮아지고 넓어졌으며 길어졌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한 콘셉트에 맞춰 보다 공격적인 형태를 취하고 더욱 견고해지 차체를 바탕으로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게 현지의 일관된 반응이다.

#기아차,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기아차는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의 사양 및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출시된 스팅어와 함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 및 고성능차 담당 사장의 손을 거쳐 탄생한 이번 모델은 빠르고 역동적이나 이름 그대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콘셉트를 바탕에 뒀다.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는 스팅어에서 제공된 3가지 엔진 중 하나인 2.0리터 T-GDi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여기에 일렉트로닉 사운드 제네레이터 즉 가상 배기음 시스템을 포함시키며 달리는 즐거움 또한 놓치지 않았다. 최대 출력 241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엔진은 1400~2500rpm에서 36kg.m의 최대 토크가 발휘되고 약 100km/h 도달까지 7.3초의 순발력을 지녔다. 기본 제공되는 6단 자동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수동 제어 또한 가능하다.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는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으로 13.0km/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으며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211g/km로 인증을 통과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유럽의 도로에 맞춰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과 브레이크 성능, 서스펜션의 감도가 새롭게 튜닝됐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전자 제어 서스펜션의 탑재로 도로 여건 및 주행 패턴, 가속 페달의 압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츠, 스마트, 에코 등 4가지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신차는 기존에 비해 차체가 10mm 낮아지고 브레이크 디스크 30mm 확대됐다. R-MDPS 방식의 스티어링 휠은 조향감과 정밀도를 위해 새롭게 세팅됐다. 타이어는 235/45 R18인치의 알로이 휠이 탑재됐다.

실내는 'GT'로고가 부착된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 스티치의 가죽 스포츠 시트가 제공된다. 또 스티어링 휠은 새롭게 'D'자형으로 변경되고 시트와 동일하게 GT 엠블럼이 부착됐다. 차량의 성능을 한 눈에 파악 가능한 계기판에는 디지털 터보 부스트 게이지와 토크 게이지가 포함됐다. 또한 실내는 8.0인치 터치 스크린 방식 모니터와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되고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7년 또는 10만 마일 보증을 제공하는 기아차는 옵티마 스포츠 왜건 GT의 가격은 3만3350파운드, 한화로 약 4800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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