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로보캅 파워 슈트 '엑소베스트' 전 세계 공급

  • 입력 2018.08.08 09:23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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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지난해부터 미시간 등 2곳의 공장 근로자에게 착용시켜 테스트를 진행한 웨어러벌 로봇 '엑소베스트(EksoVest)'를 전 세계 15개 공장 조립 설비 전 직원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외골격 로봇 전문업체인 엑소바이오닉스(Ekso Bionics)와 공동 개발한 엑소베스트는 외부 전원 없이 유압을 이용해 오랜 시간 팔을 들어 올린 상태로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팔에 가해지는 무게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다. 

포드에 따르면 조립 설비 근로자는 하루 평균 4600회, 연간 100만회 이상 팔을 들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가 있는 부품의 경우 대부분 리프트를 이용하지만, 현장 근로자는 가벼운 부품을 매일 수천 번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쌓이고 팔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슈트를 착용하면 5파운드에서 최대 15파운드의 리프트 보조로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피로도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조립 과정에서 근로자의 육체적 부담과 부상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엑소베스트는 착용을 해도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데다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올리고 장시간 팔을 들어 올려도 부담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는 작업장 개선과 근로자의 피로도와 부상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2005년 이후 매년 작업장 사고가 75% 감소했으며 2018년 현재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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