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볼보는 막을 수 있었다.

  • 입력 2018.08.08 07:58
  • 수정 2018.08.08 07: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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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보행자를 사망하게 만든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차량에 장착된 충돌 회피시스템을 해제하지 않았으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7일(현지시각), 지난 3월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발생한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 사고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우버가 XC90의 충돌 회피시스템을 무력화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IIHS 관계자는 "볼보 차량에 기본 장착된 안전 시스템이 사고 당시의 상황에 개입했다면 보행자가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안전하게 개발되려면 주행 전 충돌 회피시스템이 적용됐는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직후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을 즉각 중단했으나 최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TV를 보고 있었다.

IIHS 조사에 따르면 우버 자율주행차는 도로를 횡단하는 여성 보행자를 감지했지만, 차량에 장착된 긴급제동시스템이 해제돼 있어 멈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에는 현존하는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등의 기본 기능은 물론 서 있거나 움직이는 보행자를 모두 감지해 자동 제동하는 시티 세이프티도 제공된다.

그뿐만 아니라 자전거 충돌 방지 시스템과 교차로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진행 방향에서 돌진하는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제동을 하는 시스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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