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형 SUV 'SP' 국내 도로서 테스트 중 목격

  • 입력 2018.08.03 13: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예상되는 'SP 콘셉트'의 실험용 차량들이 최근 국내 도로에서 목격되며 실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지난 2월 인도 델리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6월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서도 국내에 공개한 소형 SUV 'SP 콘셉트'의 프로토타입이 검은색 위장막을 두른 채 국내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 목격됐다. 이를 발견한 일부 목격자들은 위장막 차량의 사진을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공유하며 신차 관련 정보를 교류 중이다. 

당초 내년 하반기 기아차 인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으로 현지전용모델로 출시가 예정된 SP 콘셉트는 부산 모터쇼 출품과 동시에 국내 출시 또한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인도와 비슷한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해당 모델은 넓고 안정감 넘치는 차체에 스포티한 라인과 롱 후드 스타일이 더해져 기존 소형 SUV와 차별화된 모습이 특징이다.

콘셉트카의 전면부는 기아차만의 독특한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부여하고 와이드한 전면부 그릴에는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했다. 또한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측면은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역동적 라인이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심플하면서도 풍부한 볼륨의 바디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벨트라인을 따라 흐르는 고급스러운 크롬 몰딩과 독특한 D필러를 바탕으로 SP 콘셉트만의 측면 윈도우 형상을 연출했다.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의 경우 20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 또한 강조했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볼륨감 있고 와이드한 펜더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살렸다. 이 밖에 SP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은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를 적용해 고급감 및 첨단의 IT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투명소재 패턴 조명과 입체 패턴 스피커 적용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했다.

특히 모터쇼에 전시된 차량의 경우 우측에 운전석이 자리한 모습이 확인 돼 인도와 영국 등에서 선보일 차량으로 짐작돼 왔다. SP 콘셉트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업계는 기존 현대차 '코나'에 적용된 1.6리터 가솔린 터보의 탑재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SP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경우 스토닉, SP 콘셉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으로 막강한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