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보다 작은 'T-크로스' 디자인 확인

  • 입력 2018.08.03 08:00
  • 수정 2018.08.03 08: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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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공개 예정인 폭스바겐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T-크로스(T-Cross)'의 모습이 스파이샷 형태로 완전 공개됐다. 신차는 콤팩트 SUV '티구안' 아래급에 새롭게 추가될 소형 SUV 차량으로 사실상 폭스바겐의 엔트리급 SUV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3일 영국 자동차 전문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 가을 파리 모터쇼 불참 소식을 전한 폭스바겐은 별도의 행사를 통해 T-크로스를 정식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외관 디자인 대부분이 노출된 차량이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T-크로스의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폭스바겐 신차들의 패밀리룩을 조금 벗어난 모습이 특징이다. 차량의 전체적 형태는 'T-록(T-ROC)'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모습으로 그릴과 같은 부분에서 폭스바겐의 SUV 디자인 특성이 조금 변화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T-크로스는 본질적으로 소형차 '폴로'의 SUV형 차량이지만 폭스바겐은 전통적인 슈퍼 미니카의 디자인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신차에 적용했다. 예컨데 후면부 리어 램프는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른 줄무늬 형태의 LED 라이트가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를 T-크로스의 기반으로 사용하지만 실용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차체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T-크로스의 차체 크기는 경쟁 모델들에 비해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의 모듈러 플랫폼 MQB에서 생산되는 T-크로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다양한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파워트레인의 경우 3기통 1.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75마력에서 최대 115마력의 최대출력을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5단 혹은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상위 트림의 경우 듀얼 클러치 변속기 탑재가 예상된다.

일부 외신들 T-크로스의 경우 4륜구동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은 없으나 GTI 버전이 출시될 확률은 높을 것으로 짐작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는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GTI 배지는 폭스바겐의 소형차를 위해 예약되었으며 R 배지를 달게 될 대형차를 찾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외신들은 폴로 GTI의 197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T-크로스에도 무난히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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