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판매 '엇갈린 희비 속, 라이징 스타 실종'

  • 입력 2018.08.02 14: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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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및 해외시장 판매는 63만909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30% 감면 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4% 늘었으나 해외시장은 4.4%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업체별 자동차 판매는 현대차의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 총 33만969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내수는 6만367대로 1.3%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에서 27만9327대로 8% 감소했다. 개소세 영향으로 내수 판매는 증가했으나 파업과 수출물량 차질, 중국시장 영향으로 해외 판매는 감소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싼타페가 지난 한 달 동안 9893대가 팔리며 5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출고 대기 물량도 9000여대에 달해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그랜저(8571대), 아반떼(7522대), 쏘나타(5948대), 코나(4917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기아차는 7월 전세계 시장에서 총 23만878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내수는 4만7000대로 7.8% 늘고 해외는 18만3878대로 4.4% 증가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카니발과 신형 K9, 신형 K3 등 신차효과의 영향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페이스리프트 카니발이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해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대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 K9 역시 1445대가 판매돼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출시된 K3는 전년 대비 98.0% 증가한 3583대가 팔려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9823대, 3093대를 기록해 총 1만291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물량 증대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5%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시장에서의 호평이 이어지며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역대 월 최대실적을 또 다시 갱신하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내수 9000대, 수출 2만8046대 등 총 3만704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감소했다. 내수는 개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16.7%가 떨어지고 특히 지난 6월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시작된 신차 이쿼녹스는 첫 달 385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191대가 판매돼 제대로된 신차효고 조차 발휘하지 못한 모습을 비췄다.

르노삼성은 지난 한 달간 내수 7602대, 수출 1만963대 등 총 1만856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 28.7%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가솔린 모델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2842대 판매에 그치고 르노 브랜드의 클리오는 351대 판매에 멈췄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개소세 인하 정책이 반영돼 업체별 프로모션 등이 미비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달 주력 차종별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소세 인하 효과는 8월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이달 완성차 업계의 하계 휴가가 맞물려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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