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오는 이세타 닮은 레트로 전기차 '마이크로리노'

  • 입력 2018.08.02 08:00
  • 수정 2018.08.02 12: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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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BMW의 초소형 버블카 '이세타'를 닮은 깜찍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의 '마이크로리노(Microlino)' 전기차가 실제로 출시될 전망이다.

2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리노는 유럽 연합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실제 생산 및 판매 방법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은 올 9월까지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차량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차량들은 테스트용으로 사용되고 일부 고객들로부터 차량에 관련된 피드백을 수집하게 된다. 이후 모든 피드백이 완료되면 회사는 오는 12월 경 마이크로리노의 실제 양산형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세타와 같은 차량 전면부를 통해 출입이 가능한 엑세스 도어를 지닌 마이크로리노 전기차는 무게가 450kg에 불과하고 8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출력 20마력에 1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마이크로리노의 작은 차체를 커버하기에 충분해 최고속도는 90km/h이며 완전 충전 시 최대주행가능 거리는 120km에 이른다.

여기에 옵션으로 14.4kWh급 배터리가 제공되고 이 경우 최대 215km를 달릴 수 있다. 마이크로리노의 실내는 1열에 2명의 성인이 탑승 가능하고 뒤쪽에는 2명의 어린이가 앉을 수 있는 크기에도 불구하구 최대 300리터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띈다. 현재 마이크로리노는 1만2650유로, 한화로는 약 1655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은 첫 공개 당시 이미 4500명의 고객들이 각각 1000유로를 지불하고 차량을 사전 예약했다고 밝혔다.

한편 BMW 이세타는 1953년 11월 첫 등장 이후 작은 차체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연료 부족과 유럽의 비좁은 도로를 위해 탄생한 이른바 '버블카' 신화와 함께 대표적인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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