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를 피하느라 야간 및 새벽시간대에 보행인구가 평소 보다 늘어나며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시내에서 발새한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낮 시간대인 10시~16시에 비해 해질 무렵부터 늦은 저녁사이 16시~22시에 교통사고가 100건 이상 더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벽시간대에는 교통량이 적어 신호위반, 과속운전 등 교통 법규위반에 따른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사고 등 대형교통사고로 연결되기 쉬운 특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출 및 일몰 시간대에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각정보의 급격한 변화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8월 보행자 활동이 증가하는 시간대와 맞물려 운전 시 보행자 보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여름철은 국지성 호우나 태풍 등 특이 기상여건에 따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로서 빗길 안전운전 또한 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빗 길 교통사고 중 약 40%가 7, 8월에 발생했고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살펴봐도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 보다 약 40%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여름철에는 일몰 이후와 새벽시간대 늘어나는 보행자 보호와 졸음운전, 빗길운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유독 무더위가 긴 올 여름, 휴가 전 차량 점검과 안전 운전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