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급감, 유럽 상반기 신차 전년 대비 2.7% 증가

  • 입력 2018.07.31 10:52
  • 수정 2018.07.31 10: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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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럽 시장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 분석 기업인 자토(JATO)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스웨덴과 폴란드, 스페인 시장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33.4%를 기록한 루마니아(6만044대)로 집계됐고 감소율은 영국(131만3994대)이 -6.3%로 가장 높았다. 유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해 46%였던 디젤차 판매 비중이 올해는 37%로 낮아졌고 휘발유 비중은 49%에서 56%로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은 총 45만200대가 판매되며 같은 기간 31%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노르웨이는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의 56%를 차지했다.

전동화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카는 토요타 야리스(6만158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미쓰비시 아웃랜더(9244대), 전기차는 닛산 리프(1만6964대)다. 차종별로는 SUV가 292만대나 팔리며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SUV 차종의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33.7%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다. 25만7550대를 기록한 골프는 18만5234대를 기록한 르노 클리오를 큰 차이로 제치고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신차 티록(T-Roc)도 6월 판매 1위를 차지해 하반기 돌풍이 기대된다.

폭스바겐 폴로(16만3924대), 포드 피에스타(15만7286대)까지 상반기 최다 판매 순위 1위에서 4위는 모두 해치백이 점령했다. 닛산 SUV 캐시카이는 13만4547대로 5위를 차지했다. 상위 25위권 이내에 국산차 모델은 단 한대도 진입하지 못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98만8507대로 1위를 기록했고 르노(62만4443대), 포드(57만3250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증가한 곳은 폭스바겐(9%)과 푸조(9%), 스코다(8%)가 유일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7% 증가한 28만6308대, 기아차는 10% 증가한 26만7668대를 기록했다.

자토는 "유럽 상반기 자동차 시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었다"며 "다양한 신차와 SUV 시장의 확대, 디젤차의 감소와 함께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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