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살 때, 영업사원에게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

  • 입력 2018.07.31 09:18
  • 수정 2018.07.31 09: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차를 사고 나면 후회하는 것들이 있다. 섣부른 계약으로 남들보다 비싸게 샀거나 혹은 받을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쓸 일도 없는 패키지나 사양을 선택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특히 많다. 고가의 선택 품목을 주저하지 않고 추가하는 이유는 대부분 저금리, 장기, 무이자 할부라면 수 백만 원대의 고가 사양도 매월 나눠 내면 별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유혹때문이다.

그러나 수 천만 원대의 자동차를 최종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치밀해야 한다. 경제적 상황과 용도에 맞춰 나에게 적합한 차종과 차급이 무엇인지를 잘 따져보고 가격과 조건, 혜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동차를 후회 없이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종 계약의 상대인 영업사원과의 밀당과 두뇌 싸움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판매하려는 영업사원과 어떻게 맞서야 할지 전략을 소개한다.

1. 지피지기, 파고들수록 유리하다

자동차 정보는 차고 넘친다. 따라서 무엇보다 최종 계약 상대인 영업사원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구매하려는 차종의 기본 제원과 조건 등을 세세하게 따져 물을 정도의 정보를 갖고 협상을 벌여야만 한다. 메이커의 홈페이지에는 가격 정보뿐만 아니라 매월 판매 조건과 다양한 이벤트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영업사원과의 협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기다.

2. 패키지에 현혹되지 마라!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영업사원은 매출과 대비한 수당을 받는다. 차량의 기본 가격에 몇 가지 패키지가 더해지면 인센티브가 늘어나는 식이다. 수입차의 경우 보증수리 연장, 소모품 무상 교환, 마모나 파손 등에 따른 무상 수리 등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운용한다. 그러나 대부분 자동차는 필요한 수준에서 의무적으로 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있다. 있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3. 수백만 원, 선택 품목의 함정

패키지 상품과 마찬가지로 선택 품목 역시 가격에 따라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영업사원의 수익과 연결된다. 안전 사양에 대한 욕심은 부려도 좋지만, 파노라마 선루프와 같이 백해무익한 멋 내기 사양에 100만 원 이상의 추가비용을 부담할 필요는 없다. 특히 시트의 조절 기능을 패키지화한 것이나 커넥티비티 사양 등은 사용빈도가 극히 낮은데도 수십만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8way 시트?, 이런 기능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4. 사고팔고 모든 것이 돈

영업사원은 자동차 계약뿐만 아니라 할부 금융사와 중고차를 처분하는 과정에도 대부분 개입하고 리베이트를 받는다. 메이커가 직접 운영하는 금융사 또는 연관된 상품으로 할부나 리스 등을 권유하는 것이 보통이다. 영업사원이 권유하는 금융 상품에는 장기 할부, 무이자 할부, 잔존가치 보장 등 달콤한 조건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신용도와 주거래 은행의 금융권 금리 등을 조목조목 따져보면 더 유리한 조건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