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포르쉐에 벤츠까지 제치고 상품성 만족도 1위

  • 입력 2018.07.26 10:57
  • 수정 2018.07.26 11: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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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 파워(J.D. Power) '2018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유수의 고급차 브랜드를 꺾고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제이디 파워는 2018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결과를 발표하고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차지했으며 쉐보레 와 GMC, 포드 등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제이디 파워 APEAL 조사는 신차 구매 후 90일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성과 디자인 등 자동차 전반에 걸친 만족도를 설문을 통해 진행된다. 100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우수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차량을 구매한 6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결과 소비자들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점 상승했으며 업계 평균 역시 지난해 810점 대비 820점으로 상향됐다. 또 31개의 자동차 브랜드 중 23개 업체가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851점, 대중차 브랜드의 점수는 814점을 기록했다.

먼저 브랜드 종합 점수를 살펴보면 제네시스가 884점을 기록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르쉐 883점, BMW 863점, 링컨 861점, 메르세데스-벤츠 858점을 보였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06점, 816점을 기록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대중차 브랜드 중에는 쉐보레와 GMC가 826점을 기록해 나란히 가장 상위에 링크됐다.

또한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브랜드는 미쓰비시로 33점이 향상됐다. 이어 닷지(+29), 지프(+26), GMC(+18), 쉐보레(+16) 순으로 나타났다.

제이디 파워의 글로벌 담당 부사장 데이브 서전트(Dave Sargent)는 "해마다 자동차 업계의 기록적인 품질 향상이 눈에 띈다"라며 "새로운 자동차와 트럭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다. 모든 분야에서 고품질의 매력적인 차량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그먼트 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차량은 소형 세단 부분에서 기아차 리오, 소형 프리미엄 세단에선 아우디 A3가 차지했다. 이어 콤팩트카는 폭스바겐 제타, 콤팩트 프리미엄카는 기아차 스팅어, 중형 세단은 혼다 어코드, 중형 스포츠카는 포드 머스탱, 중형 프리미엄 세단은 링컨 컨티넨탈, 대형 세단은 닛산 멕시마가 차지했다.

이어 스포츠유틸리티(SUV) 세그먼트 분야를 살펴보면 소형 SUV에서 미니 컨트리맨, 소형 프리미엄 SUV에서 BMW X1, 콤팩트 SUV에서 쉐보레 이쿼녹스, 콤팩트 프리미엄 SUV는 BMW X3, 중형 SUV는 쉐보레 트래버스, 중형 프리미엄 SUV는 포르쉐 카이엔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중형 픽업과 미니밴, 대형 SUV는 각각 혼다 리드지라인, 크라이슬러 퍼시픽, 포드 익스페디션 등이 차지했으며 대형 픽업과 초대형 픽업은 포드 F-150, GMC 시에라 HD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제이디 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 만족도를 평가하는 조사로, 신차 초기품질지수 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와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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