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불난 520d 중고차값 전액 보상, 나머지는 리콜

  • 입력 2018.07.26 07:46
  • 수정 2018.07.26 07: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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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개월여간 27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BMW 520d의 결함 원인과 보상 대책이 나왔다. KBS에 따르면 BMW 코리아가 연이어 발생한 화재 원인 분석을 마쳤으며 불이 난 것은 배기가스순환장치인 EGR의 결함때문이라고 밝혔다.

EGR은 배기가스를 냉각한 후 재순환시켜 엔진의 질소화합물 발생량을 줄이는 장치다. 문제가 된 BMW 차량은 EGR 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밸브와 쿨러에서 이상이 생겨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누적돼 화재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BMW 코리아는 화재 원인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차량의 전소 여부나 원인을 가리지 않고 사고 당시의 중고차 잔존가치에 맞춰 보상을 해 줄 계획이다. 또 520d 이외에도 EGR이 사용된 다른 차종에 대해 밸브와 쿨러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한다.

화재가 발생한 BMW의 차량은 대부분 구형 부품을 사용한 2016년 이전 연식의 모델로 이후 신형 부품이 사용된 모델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W 코리아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BMW 코리아는 차량 화재로 전소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보험금을 받은 경우 보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으며 직영 서비스가 아닌 사설 정비업소에서 수리를 받은 경우에도 보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제 돈으로 보험료를 냈고 보험금을 받았는데 BMW 코리아의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중고차 가격을 놓고도 산정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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