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공개된 포르쉐 신형 마칸 '911 운전대 빌려줘'

  • 입력 2018.07.26 07: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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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Macan)'의 부분변경모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신차는 앞서 출시된 신형 파나메라, 카이엔, 718 박스터와 동일한 유전자를 이식해 포르쉐의 신규 패밀리룩의 한 축을 당당히 완성했다. 신형 마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911과 동일한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보다 스포티한 콘셉트가 강조됐다.

2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부분변경 마칸의 내외관 디자인 및 세부 제원을 중국 상하이에서 최근 공개했다. 먼저 외관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측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고 LED 헤드램프와 프런트 페시아 역시 약간의 수정이 이뤄졌다.

후면부는 전면과 비교해 대대적 변화를 보이며 좌우측을 가른 후미등 디자인을 통해 앞서 출시된 포르쉐 신차들의 것과 동일한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바퀴는 20인치와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될 예정이고 이번 부분변경과 함께 마이애미 블루, 맘바 그린 메탈, 돌로마이트 실버 메탈 등의 이색적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는 센터 콘솔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어 중앙 터치스크린이 7인치에서 11인치로 확대되고 선택 사양으로 911에 탑재된 바 있는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제공됐다. 만약,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스티어링 휠 한 쪽에는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이 자리한다.

신차의 주행 편의사양으로는 지능형 음성 인식 시스템과 뉴클라우드와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될 실시간 교통 정보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된 실시간 교통 지원의 영향으로 제동 및 가속이 자유롭게 유지되는 반자율주행 또한 가능하다. 이 밖에도 신형 마칸에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오프로드 주행 장면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포르쉐에 따르면 부분변경 마칸은 섀시의 미세 조정을 통해 안정성과 안락함이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상하이에서 선보인 마칸의 경우 중국 시장에 독점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차량 또한 추가적으로 선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 업계에선 포르쉐의 엔진 라인업에서 디젤의 제외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는 이번 신차 소개를 통해 신형 마칸의 파워트레인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4년 첫 출시된 마칸이 전세계 시장에 35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가운데 이 중 약 30%에 달하는 10만대의 차량이 판매될 만큼 주요 시장으로 자리 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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