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 원, 아반떼 가격에 3000대나 풀리는 아우디 A3

  • 입력 2018.07.25 12:51
  • 수정 2018.07.25 12: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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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가 국산 준중형 세단 수준의 가격에 엔트리 모델인 A3를 팔겠다고 밝혔다. 정상 가격이 3950만 원인 A3의 할인 폭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2300만 원~2400만 원 사이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수량은 가솔린 모델 약 3000여 대로 이 차량은 이미 평택항으로 들어와 8월 초 시작하는 계약 일정에 맞춰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3의 파격 할인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간 4500대 이상을 판매하면 일정 수량의 저공해 차를 의무적으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3년간 평균 1만9700대를 팔아 연간 판매량의 9.5%인 3000대 이상의 저공해 차를 팔아야 한다.

이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5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수입 브랜드가 저공해 차 판매 규정을 이행하지 못해 과징금을 내는 상황에서 아우디 코리아의 파격 할인은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 중단 등의 처분을 받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를 반전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며 "워낙 파격적인 수준의 할인이기 때문에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A3는 2016년 1월 이후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아우디 코리아의 전시장이나 홈페이지에서 제품 관련 정보와 가격 등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들여온 모델은 전량 저공해 차 판매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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