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가 74%, 소형 트레일러 면허 응시자 급증

  • 입력 2018.07.25 11:44
  • 수정 2018.07.25 11: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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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캠핑카 운전 등에 필요한 소형견인차(트레일러) 면허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28일 소형견인차 면허시험 신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만4926명이 응시해 9975명(66.8%)이 합격했다.

영·유아 및 학생 자녀가 많은 30~40대가 전체 합격자의 74.4%를 차지했다. 가장들이, 자녀들과 함께 캠핑 등 레저문화를 즐기기 위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렌디(친구 같은 아빠)’ 문화 확산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소형견인차 면허는 트레일러 등 피견인차를 끌고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면허다. 견인차량에 총중량이 750kg 초과 3톤 이하인 피견인차를 매단 상태에서 굴절·곡선·방향전환 코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1·2종 보통면허 소지자가 1년이 경과하면 적성검사(신체검사) 후 기능시험을 치르고, 1대 대형면허와 특수면허 소지자는 기능시험만 치르면 된다. 종전에는 캠핑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대형견인차 면허를 따야 했다. 그러나 30톤급 대형 컨테이너 차량으로 시험을 보는 등 응시자가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 합격률도 17% 안팎으로 저조했다.

전체 응시자의 약 97%이상은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 합격자는 40대가 38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548명, 50대 15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등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을 위해 가장이 면허를 취득하려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관련 운전면허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2016년 7월 서울 강남, 대전, 부산 남부, 제주 등 4곳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작한 소형견인차 면허시험 장소를 지난해 2월 광양에 지난해 12월 인천, 춘천, 문경 등 전국 권역별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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