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올 연말 전세계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A클래스 세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24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개발코드명 V177로 명명된 4세대 완전변경 A클래스 세단의 사진 이미지와 함께 풍동실험 모습을 공개했다.
벤츠는 앞서 지난 4월 '2018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용 모델로 개발된 신형 A클래스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는 일반 A클래스와 휠베이스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차량이다. 중국 전용 모델의 경우 2789mm의 휠베이스를 지녔으나 일반 모델은 2729mm에 불가하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A클래스 세단의 경우 공기저항계수가 0.22에 불과해 앞선 CLA 쿠페의 기록과 동등한 수준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후면부 디자인에서 앞서 공개된 해치백 형태의 A클래스와도 차별화하는 등 신선함이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A클래스 세단의 에어로다이내믹을 위해 헤드라이트 주변 영역을 새롭게 처리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차체 하부 패널을 제작하는 등 관련 기술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올 연말 출시가 예정된 신형 A클래스는 전후면 오버행을 줄인 4도어 세단으로 출시된다. 또 코드명 W177의 해치백과 동일한 모습의 온보드 기술과 드라이브트레인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의 진델핑엔(Sindelfingen) 공장에서 개발돼 독일과 멕시코에서 생산 예정인 신차는 공기 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자인 설계를 최적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신차 소개와 함께 자체 풍동 실험 데이터를 공개하며 "신형 A클래스 세단이 세계적 수준의 에어로다이내믹을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