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화된 안전성 테스트 기준에도 불구하고 포드와 볼보의 신차들이 성인 탑승자 보호를 97% 이상 기록하는 인상적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럽의 신차평가프로그램 '유로 앤캡(Euro NCAP)'에 따르면 포드의 신형 포커스와 볼보의 신형 XC40은 최근 차량 평가 방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로 앤캡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유로 앤캡의 새로운 차량 평가 방식에 따르면 차량은 도로 위 자전거를 탄 사람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위험 상황에서 비상 브레이크(AEB)를 포함한 능동형 안전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 포커스와 XC40은 모두 해당 시스템을 탑재하고 이 분야에서 모두 약 75%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 밖에도 이들 차량은 도로 위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에서 70% 이상을 기록하고 어린이 승객 보호율에서도 87%를 달성했다. 특히 포커스의 경우는 성인 보호에서도 85%의 매우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XC40은 이번 97%에 이르는 높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과거 3년전에 기록한 점수들에 비해 상위 5위에 머무른 수준에 그쳤다.
미하일 반 라팅엔(Michiel van Ratingen) 유로 앤캡 사무 총장은 "프리미엄 세그트와 주요 시장에서 우리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에 잘 대응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라며 "2018년에는 보다 발전된 기술을 통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AEB와 같은 시스템은 현재의 안전을 제공 하지만 미래의 자율주행차에도 가능한 기술이다. 유로 앤캡의 로드맵은 이러한 획기적 기술 발전과 까로운 테스트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