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라인업 확대 'i30·벨로스터 이어 독립형 N'

  • 입력 2018.07.23 07:30
  • 수정 2018.07.23 07: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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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추가될 신차는 앞서 선보인 기존 모델에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N 브랜드를 위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완전 신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부사장을 통해 최근 현대차가 N 브랜드에 새롭게 추가될 신모델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매체는 쉬미에라의 말을 인용해 벨로스터 N과 i30 N, i30 패스트백 등의 출시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쉬미에라 부사장은 "N 브랜드 개발의 다음 단계는 독립적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며 전반적 아이디어는 더 많은 모터스포츠 감성을 불러 일으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쉬미에라 부사장은 "알버트 비어만과 나 자신은 열정적인 것들에 관심이 있고, N 브랜드에 추가되는 신차 라인업과 향후 선보일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갖고 있다"라고 추가로 밝혔다.

지난 3월 현대차가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가 신설되며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토마스 쉬미에라는 지난 1987년 BMW 차체설계 CAD 엔지니어로 업계에 뛰어든 이후 주요시장에서 구매와 품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고성능차 분야 사업전문가로 이름을 날려왔다.

그는 1997년부터 BMW 독일시장 영업 및 마케팅 매니저로 판매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는 BMW의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영업을 담당해 4년간 M 브랜드를 포함 BMW의 중국시장 판매를 폭발적으로 성장 시켰다. 또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 및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이동해 6년간 매출과 수익 증가 뿐 아니라, 1시리즈 M쿠페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2015년부터는 미국에서 BMW M 북남미사업을 총괄하며 북남미 사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토익스프레스는 N 라인업에 추가되는 신차와 관련해 "현대차 내부적으로 여전히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하며 "그것은 아마도 2인승 스포츠카 혹은 기아차 스팅어와 같은 퍼포먼스 살롱 중 선택 될 것이며 실제 생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현대차는 2015년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축적된 제품 개발력에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얻은 고성능차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 for customers who truly love cars) 자동차'를 개발해 '고성능 브랜드 N'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BMW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자리한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릿글자 'N'를 따서 이름지어졌다. 현재까지 현대차 N 라인업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 시장에서 i30 N을, 국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벨로스터 N을 출시해 판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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