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축제인 '2018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스피드 경쟁을 벌인 로보레이스(Roborace)의 로보카는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율주행 머신의 레이스가 펼쳐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로보카의 등장은 지난해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첫 무대로 로보레이스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키네틱이 엔비디아와 미쉐린과 협력해 개발한 로보카는 완전 무인자동차의 형태로 경주에 참여해 순위 경쟁을 벌인다.
굿 우드 페스티벌에 등장한 로보카는 성능과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진일보했다. 운전석이 필요 없는 카본 차체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4개의 전기 모터로 407마력의 힘을 발휘했던 출력은 500마력으로 향상됐다. 최고 속도는 322km/h에 달한다.
로보카의 총 중량은 1t이 채 되지 않으며 길이는 4.8m, 전폭은 2.0m다. 엄청난 속도의 자율주행은 6개의 360도 인종 지능 카메라 광학 센서와 5개의 LiDAR, 2개의 레이더, GPS, 18개의 초음파 센서 등 첨단 장비로 구현된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율주행차 레이스를 볼 날은 멀지 않았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레이싱 시리즈를 이미 승인했고 경기에 출전할 머신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