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단 1대, 가장 싼 차 '타타 나노' 안 팔려서 단종

  • 입력 2018.07.13 12: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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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가 만든 나노(NANO)가 단종된다. 나노는 우리 돈으로 393만 원(3500달러)에 불과한 가격으로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타타가 세계에서 가장 싼 차로 관심을 받아 온 나노의 단종을 결정한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타타에 따르면 나노는 지난 6월 단 1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고 수출은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달 나노의 판매는 257대, 수출은 25대를 각각 기록했다.

2008년 처음 공개된 나노는 원가절감과 함께 사이드미러와 와이퍼를 각 1개씩 제공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사양만을 갖추고 당시 2500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624cc의 엔진으로 33마력의 최고출력을 냈고 최고 105km/h의 속력을 내 인도에서는 국민차로 주목을 받았다. 2015년 GenX 나노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면서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이륜차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인도 국민의 소득이 늘면서 최근 급격하게 인기가 식었다. 소형차를 포함한 인도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8%, 이륜차는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이륜차보다 여전히 높은 가격과 자동차의 가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중산층이 늘면서 틈새를 노린 나노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며 "타타가 나노의 생명을 연장하려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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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나노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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