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만들면 달라' 내년 출시되는 미니 일렉트릭

  • 입력 2018.07.13 12:10
  • 수정 2018.07.13 12: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브랜드 내 양산형 첫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MINI Electric)'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신차의 디자인 스케치 일부를 공개했다. 13일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에 따르면 미니 브랜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니 일렉트릭의 주요 디자인이 포인트가 될 전면부 그릴과 휠 디자인 등 2장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는 앞서 미니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실제 양산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토에볼루션은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디자인적 관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볼 때 아직까지 혁명적 변화가 없었다"라며 "지금까지 테슬라 등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를 새롭게 설계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기존 플랫폼을 사용해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전기 자동차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디자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미니 일렉트릭의 디자인을 예로 들었다.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를 닮은 육각형의 닫힌 그릴이 탑재되고 노란색으로 치장한 새로운 미니 엠블럼이 그릴 위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이번 공개된 미니 일렉트릭의 새로운 휠 디자인은 기존 미니 라인업은 물론 여느 차량에서도 볼 수 없던 모습을 띄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올리버 헤일머 미니 디자인 총괄은 "미니의 순수 전기차는 브랜드의 역사와 전기차의 미래 사이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의 미래 비전을 요약하고 있다"라며 "미니는 도시적 브랜드로 순수 전기차 미니는 미래로 가는 다음 단계다"라고 말했다.

미니 일렉트릭에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BMW의 SUV 전기차 iX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공개된 BMW ix3는 27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포함 70kWh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완전 충전 시 약 400km를 달릴 수 있다. 단 실제 생산 모델의 경우 약 700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해당 배터리는 BMW의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MW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2개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