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넘어 인공지능 '운전자 없는 택시 나온다'

  • 입력 2018.07.11 11:12
  • 수정 2018.07.11 11: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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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엔비디아(NVidia)와 협업을 통해 향후 레벨 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 제조사 보쉬 역시 향후 10년 안에 인공지능(AI) 방식의 택시를 선보일 것이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자동차 수석 디렉터 대니 샤피로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내년 6월 완전자율주행 방식 차량의 첫 실험이 실시될 예정이다"라며 "외부에 노출되는 것 보다 더 많은 작업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첫 실험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해당 분야 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임러는 내년 하반기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만에 위치한 한 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기존 우버, 리프트, 디디 등과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형태를 갖추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관련업계는 글로벌 양산차 기업들이 최근 차량 공유 서비스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선보일 자율주행차량들은 카셰어링 개념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해당 분야의 가장 큰 문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달렸으며 이는 초당 30조의 연산을 수행하는 90억개의 트랜지스터 칩인 'Xavier AI'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량의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Xavier' 시스템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해당 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다수의 글로벌 양산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임러와 보쉬는 서로 긴밀한 협업 및 경쟁을 통해 해당 분야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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