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의 저주', 기록적 폭우 日 자동차 생산 차질

  • 입력 2018.07.10 08:04
  • 수정 2018.07.10 08: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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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2011년), 지난해 미국 텍사스의 기록적인 호우로 유독 자연재해 피해가 잦은 일본 자동차 업계가 또 물의 저주에 신음했다.

토요타는 9일(현지시각) 서일본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자 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이 지역 3개의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서일본 지역에서는 토요타와 렉서스, 다이하쓰 등의 주요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곳이 많아 공장 가동이 재개에도 완성차 제조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아직 물에 잠겨 있거나 파손된 도로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부품 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안전을 위해 직원 출근도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히 토요타 계열 다이하쓰를 비롯해 미쓰비시와 마쓰다 등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히로시마와 야마구치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 마쓰다는 11일 이후 상황을 보고 조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서일본의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사망·실종자가 190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도시바의 반도체 공장과 철강, 조선 업체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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