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C 후속에 디젤 하이브리드 추가요

  • 입력 2018.07.09 16:18
  • 수정 2018.07.10 07:2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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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 C' 후속 모델(개발명 C300)에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쌍용차는 해당 파워트레인을 얹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테스트를 진행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출시는 현재로써는 미지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일 코란도 C 후속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콤팩트 SUV 차체의 전기 콘셉트카 'e-SIV(electric-Smart Interface Vehicle)'를 공개한 바 있어 해당 기술이 향후 출시될 신차에 반영될 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2013년 선보인 SIV-1, 2016년 SIV-2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킨 e-SIV 콘셉트는 쿠페 스타일 외관에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실버 컬러의 차체와 블랙 그릴의 조화, 커다란 에이인테이크홀과 슬릭(sleek)한 형태의 LED 헤드램프 등 과감한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또 해당 콘셉트카의 파워트레인은 188마력의 전기모터와 61.5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280마일(450km)를 달릴 수 있다.

당시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커넥티드카/자율주행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번 e-SIV를 통해 쌍용차의 미래 모빌리티(Mobility)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쌍용차의 한 영국 수입사 CEO 닉 레어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신차는 기존 차량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오프로드가 가능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전략은 현재 판매되는 차량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SUV와 사륜구동 차량을 생산하는 브랜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어드는 또한 쌍용차가 가솔린과 전기 하이브리드의 대안으로 디젤 하이브리드를 연구 중에 있으며 쌍용차가 판매하는 차량 대부분이 견인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토크를 발휘해야 하는데 디젤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대안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해당 파워트레인이 개발 중인 것은 확인되지만 최종적으로 실제 출시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다른 쌍용차 영국 수입사 대변인은 "쌍용차가 코란도와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친환경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쌍용차가 티볼리와 렉스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모델을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출시를 예정으로 C300 프로토타입 차량이 국내 및 해외에서 테스트 중 목격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프로토타입의 특성상 다양한 장비의 검토가 연구되고 있으나 해당 차량을 코란도 C 후속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앞서 모터쇼를 통해 콤팩트 SUV급 e-SIV를 선보여 친환경 파워트레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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