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시리즈 쿠페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 개시

  • 입력 2018.07.09 09:52
  • 수정 2018.07.09 12: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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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BMW의 신모델 '8 시리즈 쿠페'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딩골핑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840d xDrive, M850i xDrive로 생산되는 해당 모델의 가격은 각각 10만 유로(한화 1억3100만원), 12만5700유로(1억6478만원)으로 책정됐다.

9일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에 따르면 BMW 딩골핑 공장 책임자 안드리아스 웰트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7시리즈 세단을 생산 중인 BMW그룹의 딩골핑 공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차량을 제조하는데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8시리즈 쿠페의 생산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BMW의 8시리즈 쿠페는 전장 4843mm, 전폭 1902mm, 전고 1341mm의 차체 사이즈를 바탕으로 넓고 낮은 차체는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2822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는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을 완성했다. 또한 8시리즈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은 측면에 생동감을 더하고 슬림한 창문 디자인,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더블 버블(Double Bubble)' 루프 라인 등은 신차 외관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는다.

6각 형태로 디자인된 전면의 BMW 키드니 그릴과 BMW 역사상 가장 얇은 LED 헤드라이트는 역동적인 외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윈도우 라인과 근육질의 숄더 라인이 돋보이고 후면은 수평선과 대각선을 통해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8시리즈 쿠페에는 공기역학적 설계와 차체 경량화 기술이 반영돼 차체 하부를 완벽하게 감싸는 언더 커버, 액티브 에어 플랩 컨트롤 기능과 에어 브리더가 포함된 에어 커튼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루프를 적용하면 차량의 무게 중심을 한층 더 낮출 수 있으며, 카본 패키지 선택 시 공기흡입구 바, 사이드미러 캡,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가 CFRP 소재로 교체되어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새롭게 개발된 스포츠 시트는 베르나스카(Vernasca) 가죽으로 마감되고, 도어 숄더와 계기판 또한 가죽으로 장식됐다. 뒷좌석의 낮은 시팅 포지션 덕분에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통합되었으며, 50:50 비율의 분할식 뒷좌석 시트는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용량을 최대 42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BMW 디스플레이 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 바우어스앤 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유리 재질의 기어노브 등 다양한 최고급 옵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8시리즈 쿠페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M850i xDrive로 예정됐다. 신형 8기통 엔진은 저속에서의 피로도 테스트부터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고속 계측 테스트까지 다양한 검증을 거쳐 완성됐다.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4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30마력, 1800-4600rpm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가 걸린다.

한편 가솔린 엔진에 이어 8시리즈 쿠페에는 세그먼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840d xDrive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 320마력의 출력과 최대 69.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또한, 멀티 스테이지 터보차징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해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신차의 모든 라인업에는 최신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고 향상된 기어비, 새로운 변속기 관리 체계와 최적화된 유압식 컨트롤은 보다 스포티한 변속과 함께 효율성과 부드러움 또한 증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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