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SUV '팔리세이드·텔루라이드' 올 연말 동시 출격

  • 입력 2018.07.06 08:00
  • 수정 2018.07.06 10: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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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장과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대형 SUV 신모델이 올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이들 신차들은 내외관 디자인의 대대적 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로 상품성을 높이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답게 혁신적 첨단 기능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베라크루즈 후속으로 출시할 가칭 '팔리세이드(Palisade)'와 기아차가 모하비의 후속으로 내놓을 가칭 '텔루라이드(Telluride)'는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최근 국내외 다양한 도로에서 실주행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팔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모두 각각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모델로 시장에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말 단종된 대형 SUV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로 출시될 현대차 팔리세이드는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공동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부산모터쇼를 통해 신차의 미리보기 격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를 공개한 바 있으며 최근 외신을 통해 포착된 신차 디자인은 전면부 매끈한 스타일의 텔루라이드와는 차별화된 대형 라이에이터 그릴이 확인된다. 또한 외관 디자인은 신형 싼타페를 닮은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찾아 볼 수 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플랫폼 공유를 통해 선보일 신차는 차체 크기가 5미터에 육박해 역대 현대차 중 가장 웅대한 모습을 자랑하며 최첨단 인테리어 및 고급 소재 등의 적용으로 상품성을 극대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3.3 GDi, 3.8 GDi, 3.0 디젤 등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결합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륜구동 기반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되어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의 대형 SUV 'GV80'과 차별화 될 예정이다. 팔리세이드는 올 연말께 국내 시장에 우선 선보이고 글로벌 판매는 내년 초로 예정됐다.

앞서 현대차가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한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량으로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표현된 디자인"이라고 모터쇼 자리에서 밝힌 바 있다.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디자인은 구조적이며 역동적 직선이 강조된 모습으로 근육질 바디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그릴과 램프, 주간주행등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진보적 디자인을 선택한 부분이 특징이다. 해당 요소는 향후 출시될 팔리세이드에도 적극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 텔루라이드의 양산형 버전이 될 기아차의 신차는 팔리세이드와 유사한 시기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들을 종합하면 신형 K9을 닮은 헤드램프와 안개등 구조 등이 확인되고 테일램프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그 것과 거의 동일한 모습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벌집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형 펜더 구조 등으로 웅장한 자태가 풍긴다.

앞서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텔루라이드 콘셉트는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270마력의 V6 3.5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고속도로에서 12.7km/ℓ이상의 연비를 자량하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쏘렌토 보다 230mm 더 긴 전장과 140mm 더 넓은 전폭을 자랑한다. 또한 전고도 110mm 더 높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콘셉트카의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헤드램프와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방향지시등, 범퍼 밑에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 적용해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앞좌석에는 스윙 도어 타입을 뒷좌석에는 코치 도어 타입을 적용해 차량 전면부로부터 후면부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조했으며, 차 문을 열면 고급스러운 차량 실내가 훤하게 보이도록 설계해 탁월한 개방감을 갖췄다. 후면부는 최근 SUV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얇은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적용했으며 후드 스쿠프와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차량 외관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3열 7인승의 구조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건강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 기능들도 탑재돼 향후 기아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아냈다.

기아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Tom Kearns)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차가 추구하는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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