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M이다' BMW 심기를 건드린 볼보의 새 브랜드

  • 입력 2018.07.05 09:42
  • 수정 2018.07.05 10: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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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 'M'과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는 볼보 자동차의 차세대 차량 공유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가칭 '모빌리티 브랜드(Mobility Brand)'로 알려진 해당 서비스는 스웨덴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내년 가을 대규모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

5일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 드라이브에 따르면 볼보는 자동차 소유권에 대한 대안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가칭 'M' 이란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BMW가 수 년간 사용해 온 고성능 브랜드 'M'과 동일 하지만 그 내용은 사뭇 다른다.

볼보 CEO 하칸 사무엘손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볼보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소유권에 대한 생각들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알고있다"라며 "'M'은 그에 대한 우리의 일부 대답 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칸 CEO는 M 브랜드 런칭을 이르면 내년 스웨덴과 미국에서 시험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를 전한 매체에 따르면 볼보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구제척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M은 직관적 어플을 통해 자동차 및 기타 서비스와 관련된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제네럴 모터스의 '메이븐(Maven)'과 유사한 개념으로 BMW와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 역시 각각 '리치나우(ReachNow), '카투고(Car2Go)' 등 카셰어링 개념의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볼보의 M 브랜드는 스웨덴 차량 공유 서비스인 '썬플릿(Sunfleet)'의 데이터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양사는 자동차의 물리적 '키'를 대신하고 여러대의 차량 또한 관리 가능한 스마트폰 어플을 선보인 바 있다.

볼보에 따르면 썬플릿은 현재 스웨덴 내에서 만 17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연간 50만 건의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썬플릿은 내년 경 볼보의 M 출시와 함께 그룹에 통합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서비스는 앞서 유수의 브랜드에서 선보인 차량 공유 서비스들을 바탕으로 이와는 구별되는 서비스에 초첨을 맞추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볼보는 사용자의 특성과 선호도 등을 추적하고 그에 기반한 맞춤형 독점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내년 가을 쯤 베타 서비스가 우선 실시될 볼보 M 브랜드의 보다 구체적 내용들은 다음달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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