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트 때문에 충돌안전 물먹은 '현대ㆍ기아차'

  • 입력 2018.07.04 10:02
  • 수정 2018.07.04 10:0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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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실시하는 관련 기관의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와 기아차가 헤드라이트 성능 때문에 연이어 최고 등급 획득에 실패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차 엑센트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평범한 수준의 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현대차 엑센트는 측면, 루프, 헤드 레스트와 전면 충돌 방지시스템 평가에서 모두 G 등급을 받았지만 조수석 스몰 오버랩이 G(최우수)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A(양호)를 받았다.

특히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P(열등)를 받아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획득에는 실패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엑센트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 IIHS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두 모델이 이전 연식보다 승객석 구조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안전띠와 에어백도 더미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제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수석 스몰 오버랩에서는 에어백이 만족스럽게 작동하지 않아 더미의 머리가 차체 구조물에 접촉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 모델의 헤드라이트는 가시성이 매우 부족했다며 최고 등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아차 코나도 헤드라이트 불량으로 IIHS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IIHS 충돌테스트 탑 세이프티는 모든 테스트 항목과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A(양호) 이상을 획득해야만 받을 수 있다.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는 여기에 전면 충돌 방지시스템이 적용된 경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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