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비용 투자한 전기차, 그러나 '미래는 어둡다'

  • 입력 2018.06.27 13:55
  • 수정 2018.06.27 14: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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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자동차 판매는 침체기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돼 미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27일 컨설팅 전문 알릭스 파트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023년까지 전기차 연구 및 개발에 2500억 달러(한화 약 280조)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당 보고서는 향후 자동차 업계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차량 판매는 악화되며 전기차가 초기 수익을 발생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스 파트너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완전 전기차 모델이 약 207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초기 수십개의 전기차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 GDP 성장률 3.3%에 비해 2025년까지 매년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를 포함 모든 종류의 자동차 판매가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파트너스는 글로벌 시장 자동차 판매가 점차 감소세를 기록해 결국 2020년 경에는 현재의 예상 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전기차 수요 역시 줄어들어 수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런 불안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이동성에 대한 소비자 트랜드 변화와 전자상거래 등의 이용을 통해 보다 많은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도로에 존재하는 전기차는 현재 약 600만대에서 2030년에는 무려 1억2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는 완성차 업체들이 독자적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할 경우 대규모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 개발에 집중해야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지난주 알렉스 파트너스는 소비자 설문 조사를 포함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미래 전망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전례없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단기간 막대한 자본 유출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미래도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알렉스 파트너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R&D에 투자한 비용이 2250억 달러에 달하며 2022년에는 207개의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기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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