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4000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청정국 노르웨이 점령

  • 입력 2018.06.24 09:27
  • 수정 2018.06.24 09:2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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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EV)이 대표적인 청정국가 노르웨이에서 기록적인 사전 주문 실적을 거둬 현지 경쟁 업체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7월 정식 판매를 앞두고 6월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코나 EV는 현지시각으로 22일 현재 총 4400대의 계약이 완료됐다. 

현대차의 코나 EV 연간 판매 목표는 2000대. 따라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연간 판매 목표의 두 배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노르웨이는 1990년부터 전기차 우대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오는 2025년 내연기관의 판매를 전면 금지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업용 전기차는 자동차세의 50%를 감면시켜주고 있으며 2001년 이후부터는 부가세도 면제해 주고 있다. 파격적인 우대 정책으로 2017년 전체 신차 판매량의 약 40%를 전기차가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르웨이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약 16만대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는 노르웨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노르웨이 전기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업체보다 시장 진입이 늦은 현대차는 코나 EV의 가격을 4만4000유로(한화 약 4400만 원)에 책정하고 북극의 혹한기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홍보 마케팅을 펼치는 등 공을 들였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고효율 구동 모터와 고용량 배터리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 지난 4월 실시한 정부 친환경차 보급 사업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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