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 이변, 제네시스ㆍ기아차ㆍ현대차 초기품질 싹쓸이

  • 입력 2018.06.21 07:42
  • 수정 2018.06.21 07: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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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D.POWER 

미국 최고 권위의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과 비 프리미엄을 망라한 전체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위, 현대차는 3위에 올라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 브랜드가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는 대 이변이 발생했다.

J.D파워사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IQS 조사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신차 구매후 90일 이내에 경험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지표로 산정한 지수에서 68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72. 현대차는 74를 기록했고 4위에 오른 포르쉐는 79다.

산업 평균 불만 건수는 93.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J.D파워사는 "제네시스와 현대차, 기아차 트리오의 초기 품질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기 품질 만족도가 BMW(5위)와 메르세데스 벤츠(8위)등을 따돌려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J.D파워사의 신차 품질(IQS)과 내구 품질(VDS) 조사 결과는 소비자의 구매 가이드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판매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품질 조사에서 매년 상위권을 단골처럼 차지했던 일본 브랜드는 부진했다.

토요타는 일반 브랜드 순위 10위에 그쳤고 혼다와 스바루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는 닛산이 기록한 6위다.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에서도 렉서스는 제네시스와 포르쉐 링컨에 이어 4위에 오른 것으로 만족했다.

22개 차급 및 차종별 순위에서는 기아차 쏘렌토와 K3(수출명 리오), 제네시스 G90, 현대차 투싼이 각각 최고의 모델로 선정됐다. 2018 IQS 조사에서는 외관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트에 대한 불만이 크게 감소했으며 반면 음성인식 및 블루투스 등에 대한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중국에서 생산된 뷰익 엔비전이 사상 처음 컴팩트 SUV 부문 최고의 모델로 선정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실시된 각종 품질 조사에서 계열 브랜드 전체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기아차가 현대차를, 제네시스가 렉서스를 제친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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