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비용 절감자, 카를로스 곤 조기 사임 전망

  • 입력 2018.06.15 10:11
  • 수정 2018.06.15 10:12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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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비용 절감자(르 코스트 킬러, Le Cost Kille)로 불리며 2005년부터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를 이끌어 온 카를로스 곤 CEO가 오는 2022년 임기 만료 이전에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곤 회장은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새로운 동맹이 된 미쓰비시와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60대 중반이 되면 모든 자리에서 사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부터 여러차례 밝혀왔다.

1954년생인 곤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즈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중을 밝혔으며 현재는 그와 함께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는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이 얼라이언스의 경영 전반을 전담하고 있다. 

한편 곤 회장은 1996년 르노 연구개발 및 제조담당 부사장을 거쳐 1999년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닛산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취임해 과감하고 냉혹한 비용절감으로 경영 정상화를 일궈냈다.

당시 닛산은 2조 1000억 엔의 부채와 이에 대한 이자를 연간 1000억 엔이나 부담하는 경영위기에 처해 있었다. 곤 회장은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계열사 축소 등 닛산 리바이벌 플랜(NRP)으로 200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공로로 2001년 닛산 CEO에 오른 후, 르노와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2005년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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